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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문의 신비와 역사: 콜럼버스에서 2025년까지

라이프이즈레벨업 2025. 3. 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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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에 완전히 숨겨지는 개기월식. 이 특별한 천체 현상은 우리에게 단순히 하늘의 쇼가 아닌 역사의 한 페이지를 펼쳐 보여줍니다.

 

특히 '블러드문'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개기월식의 붉은 달은 그 신비로운 아름다움과 함께 독특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죠.

 


1. 개기월식과 블러드문: 그 원리

 

 개기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배열될 때 발생하는 천문현상으로, 지구 그림자에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달은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고, 붉은빛을 띱니다.

 

이것은 햇빛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며 굴절되어 달 표면에 닿을 때 파장이 긴 붉은빛만 남아 달을 붉게 물들이기 때문입니다.

 


 

2. 역사를 바꾼 블러드문: 콜럼버스 이야기

 

 

 블러드문은 그저 하늘의 경이로움에 그치지 않고, 때로는 역사적인 사건을 만들어냈습니다. 1504년, 콜럼버스는 그의 마지막 대서양 항해 중 자메이카 해안에서 좌초된 상황에 처했습니다. 당시 원주민들은 콜럼버스와 그의 일행에게 식량을 제공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공급을 중단했죠.

 

 

콜럼버스는 곧 일어날 개기월식을 예언하며 이것을 기독교 신의 분노로 설명했습니다. 그의 경고대로 달이 붉게 물들자, 원주민들은 공포에 휩싸였고, 결국 다시 식량을 제공했습니다. 이 사건은 블러드문의 위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화로 남았습니다.

 


3. 2025년과 콜럼버스 개기월식

 

 

 놀랍게도 521년이 지난 지금, 2025년 3월 14일에 그와 거의 동일한 개기월식이 북미 대륙에서 다시 펼쳐집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사로스 주기'라는 천문학적 주기 때문입니다.

 

사로스 주기는 약 18년 11일마다 월식과 일식이 반복되는 주기로, 이번 개기월식은 하이퍼사로스 주기로 인해 521년 전과 유사한 형태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다가오는 천문 이벤트

 

 

 안타깝게도 이번 블러드문은 한국에서는 관측할 수 없지만, 올해 9월 8일에는 한국에서도 개기월식을 감상할 기회가 찾아옵니다. 새벽 2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이 월식은 아시아, 러시아, 호주 등지에서도 관측 가능하니 꼭 기억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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